사계 김장생선생의 예학정신이 깃든 돈암서원

기호문화의 성지 돈암서원을 찾아

해송이송희 | 입력 : 2022/08/05 [16:29]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에 위치한 돈암서원()은 사계() 김장생(, 1548∼1631)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고, 그의 사상을 잇기 위해 창건된 서원입니다. 1660년(현종 1)에 '돈암()'이라는 이름으로 사액을 받았으며,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 때 훼철되지 않고 존속한 서원 중의 하나입니다.
 [자료출처 : 한국 미의 재발견(궁궐·유교건축, 2004. 11. 30. 이상해)]

사계 김장생선생의 예학정신이 깃든 돈암서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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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암서원은 사계(沙溪) 김장생(金長生, 1548~1631)이 타계한지 3년 후인 1634년(인조 12) 충청도 연산현(連山縣)의 임리(林里)에 창건되었는데 창건 당시 김장생을 주향으로 모셨고 1658년(효종 9) 신독재(愼獨齋) 김집(金集)을 추배하였으며 이어 1688년(숙종 14)에 동춘당(同春堂) 송준길( 宋浚吉), 1695년에는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을 각각 추배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김장생 문인들이 스승을 추모하여 사우를 건립한 뒤 위패를 봉안하고 제사를 지내오다 사당 앞에 강당을 건립하면서 서원의 단초를 이루었습니다. 원래는 현재 위치에 보다 서북쪽으로 1.5 km 떨어진 하임리 숲말로 연산천 가까운 저지대였는데 1880년(고종17) 홍수를 피해 현 위치로 이전하였습니다. 1660년(현종 원년) ‘돈암서원’이라는 현판을 내려주어 사액서원(賜額書院)으로 지역의 공론과 학문을 주도했습니다. 서원이 처음 입지 한 숲말 산기슭의 큰 바위를 돈암이라고 불렀는데, 이 바위의 이름을 따서 사액을 받았다고 알려져있지만, ‘돈암’의 돈은 원래 ‘둔(遯)’자로 주역의 둔괘(遯卦)의 의미와 관련이 깊으며 주자가 만년에 사용한 둔옹(遯翁)이라는 호를 가탁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고 합니다. [자료출처 : 돈암서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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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암서원으로 가는 길, 돈암서원에 이르기 직전에 들꽃과 함께 돈암서원의 전경을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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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선원, 도산서원 등과 함께 돈암서원이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되었음을 알리는 표지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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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암서원 입구에 서 있는 건물은 산앙루(山仰樓)입니다. 산앙루는 목조 2층 누각인데 올라갈 수 없도록 막아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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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앙루를 지나 돈암서원의 대문격인 입덕문에 이르니 담장 너머로 붉은 배롱나무꽃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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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덕문을 들어서서 바라본 돈암서원의 전경입니다. 중앙에 보이는 비가 원정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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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여쁜 배롱나무꽃의 유혹을 물리치고 돈암서원의 내부를 먼저 둘러보기로 합니다. 좌측에 있는 응도당(凝道堂)의 모습입니다.

응도당은 유생들이 장수강학(藏修講學)하던 강당이라고 합니다. 장수강학이란 유생들이 몸과 마음을 수양하는 것을 장수라 하고 스승과 문답을 주고 받으며 공부하는 것을 강학이라고 한다고 해요. [자료출처 : 
 현지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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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당(靜會堂)의 모습입니다. 정회는 유생들이 수행하는 방법 중의 하나인데요 고요하게 몸소 실천하며 수행한다는 뜻이며 정회당은 사계선생의 부친인 황강공께서 강학하던 건물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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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66호인 돈암서원 원정비(院庭碑)의 모습입니다. 돈암서원의 역사를 기록한 비로써 1669년(현종10)에 돈암서원 양성당 앞에 세워졌는데 연산돈암서원지비(
院之碑)라고 새겨져 있으며 내용은 돈암서원을 세운 배경과 구조, 사계 김장생선생 부자의 성품과 학문적 업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자료출처 : 현지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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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암서원의 가장 윗쪽에 있는 숭례사(崇禮祠) 내삼문인데 잠겨져 있어서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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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삼문 담벽을 꽃담[花墻]이라고 하는데요 자세히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답니다. 꽃담장은 원래 궁궐 같은 곳에서 연출되는 독특한 전통 담장인데 숭례사를 둘러싼 이곳에 꽃담장이 세워진 것은 이곳이 특별한 공간임을 알려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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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향 공간인 숭례사는 강학 공간과 구분하는 담이 있고 내삼문으로 출입하는데 지금은 잠겨 있어서 
들어갈 수가 없고 담장 너머로 살펴봅니다. 숭례사는 ‘예를 숭상하다’라는 뜻으로, 사계 김장생부터 그 제자인 신독재 김집, 동춘당 송준길, 우암 송시열의 위패를 차례로 모셨다. 보존과 관리를 위해 사당 내부는 관람할 수 없지만, 처마의 기와에 쓰인 명문 내용으로 숭례사가 응도당과 같은 시기에 세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이야기(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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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꽃이 예쁘게 피었는데 가까이서 볼 수 없음이 아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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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암서원 내부 둘러보기를 마치고 입구의 배롱나무 있는 곳으로 가봅니다. 수령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수형이 아름답습니다. 나무가 가지를 지탱하기 힘겨운지 곳곳에 지지대를 세워두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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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가 하늘을 가리고 넓게 펼쳐져 꽃을 활짝 피워서 꽃그늘 아래로 들어가 돈암서원을 내다보는 풍경이 특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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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기와와 배롱나무꽃을 대비시켜 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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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꽃 사이로 돈암서원 원정비와 양성당 등 주위 건물들을 바라봅니다.


1993년에 사적 제383호로 지정된 돈암서원은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되기도 한 조선시대의 서원으로 역사적인 의미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배롱나무꽃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방학 중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출처 : 충청남도 홈페이지
       도민리포터 해송이송희님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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