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암리 민속마을의 여름
초록빛 가득한 외얌리 민속마을
이병헌 | 입력 : 2018/06/29 [09:04]
▲ 외암리민속마을
전국적으로 많은 민속마을이 있는데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안동하회마을을 비롯해서 경주 양동마을과 순천 낙안읍성 그리고 강원도 고성의 왕곡마을 등 유명한 민속마을이 있고 우리 선조들이 남겨준 민속적인 가치와 살아있는 정신을 만나기 위하여 많이 찾는데. 물론 외형적인 모습이 주된 관람의 대상이 되지만 그를 통해서 우리 조상들의 건축술과 삶의 지혜를 간접적으로 만날 수 있다.
▲ 외암리민속마을 물레방아 충청남도 아산에도 대표적인 민속마을이 외암리에 있다. 이곳은 다른 민속마을같이 상업적이지 않아서 더 마음에 드는 곳 이다. 입구의 논에는 연이 심어져 있어 연꽃이 피면 연꽃과 어우러진 멋진 마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지금은 연잎만 보이지만 6월 말이 되면 연꽃이 아름답게 피어나기 시작한다. 입구에는 마을 할머니들이 마을에서 농사지은 농산물이나 식혜, 오디 등 먹거리를 팔기도 한다.
▲ 예쁘게 피어난 금낭화
외암민속마을은 중요 민속자료 제 236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약 500년 전부터 부락이 형성되었고 충청 고유격식인 반가의 고택과 초가집의 돌담과 정원이 잘 보존되어 있고 선조들이 사용하던 민속품도 많이 있다.
▲ 외암리민속마을 옛 부엌의 모습 이곳에는 집의 이름이 독특한 것이 많은데 집주인의 관직명이나 출신지명을 따서 참판댁, 병사댁, 감찰댁, 참봉댁, 종손댁, 송화댁, 영암댁, 신창댁 등의 택호가 정해져 있다. 이 마을 뒤에 있는 설화산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을 연못의 정원수나 방화수로 이용하고 있어 효율적이다.
▲ 외암리 참판댁 다리를 건너면 왼쪽에 물방앗간이 있고, 소나무 동산왼쪽에는 전시용 가옥이 있고 오른쪽 마을에는 실제로 주민들이 살고 있는 곳이 많이 있다. 전시용 가옥은 앙반집과 서민집 등 우리 조상들이 살았던 주거문화를 재현해 놓은 주택이 있고 중간에 다듬이질 체험을 할 수 있는 곳도 있고 투호와 외줄 타기 등 몇 가지 체험을 할 수도 있도록 해 놓았다.
▲ 외암리 민속마을 집안에 있는 정자 외암리 민속마을은 지금도 개축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데 정해진 기준을 벗어나지 않고 있었다. 주차장에서 내려서 개울 건너편을 보면 순식간에 조선시대로 가는 타임머신을 탄 것 같다. 다리를 건너면 왼쪽에 소나무 숲이 있고 바로 길옆에 장승이 서 있어 그 곳에 온 손님들을 맞는다.
▲ 외암리민속마을 가옥
전시용가옥은 우리 조상들의 삶의 방식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재현해 놓았고 전시관이 있어 이해를 돕기도 한다. 운이 좋으면 전통혼례식이 열리는 것을 볼 수도 있고 공연이 이뤄지는 것을 만나볼 수도 있다. 또한 떡메치기 체험도 할 수 있어 우리의 것을 만나는 장이 된다. 이곳은 ‘태극기 휘날리며’ 등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데 사진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다.
▲ 외암리 마을길에 피어난 금계국 전시용 가옥을 벗어나 언덕위로 올라가면 소나무 숲이 있고 그곳에서 그네를 탈 수도 있다. 외암리 민속마을 에는 약 5백 년 전에 이 마을에 정착한 예안 이씨 일가가 지금까지 주류를 이루어 살고 있다. 문중에 걸출한 인물들이 많아서 큰집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지금도 옛 모습을 간직한 집들의 이끼 낀 돌담을 돌면 이 마을의 역사를 짐작할 수 있다.
▲ 마을에 피어난 수국의 모습
그 곳에서 마을을 돌아보면 정겨운 풍경이 펼쳐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길에는 꽃이 심어져 있고 중간에 연자방아나 디딜방아를 만날 수 있다. 초록빛 논과 어우러지는 초가집의 모습도 참 멋이 있다. 요즘은 금낭화, 노란 어리연꽃, 금계국, 접시꽃, 꽃양귀비, 인동초, 메꽃, 낮달맞이꽃, 달맞이꽃, 감자꽃, 나리꽃과 장미꽃들을 볼 수 있다. 이곳은 계절이 바뀌면서 꽃들도 계절에 맞게 피어나 즐거움을 준다.
▲ 달맞이꽃의 모습
돌담길을 따라서 걸어가노라면 정겨운 모습이 많이 나타난다. 많은 꽃들이 마을 여기저기에 피어있어 즐거움을 더해준다. 마을길을 따라서 걷노라면 이곳에 사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저 목례를 하면 씽긋 웃으면서 충청도 특유의 인사를 한다.
▲ 마을의 초가집의 모습 사실 마을의 가옥 안으로 들어가서 돌아보는 데는 한계가 있다. 주민들이 살고 있는 곳이니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마을을 걷노라면 마을의 주민들이 판매하는 것들을 구입할 수도 있다. 식해와 옥수수 그리고 청국장까지 빙그레 웃음으로 충청도 사투리로 정까지 함께 파는 모습이 정겹게 느껴진다.
▲ 마을에 피어난 접시꽃 이곳은 입장료는 어른은 2,000원이고 어린이나 청소년 그리고 군인은 1,000원이다. 주차장은 입구에 있는데 주차비를 따로 받지는 않는다. 외암리 민속마을에서 5분 거리에 저자거리가 형성되어있는데 이곳에서는 식사를 할 수 있고 술 한 잔 나눌 수 있는 곳이다. 기념품 등도 판매하니 외암리 민속마을을 돌아본 후 들리는 것도 좋다. ▲ 외암리민속마을 담장길
외암민속마을 주소 :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길9번길 13-2 전화 : 041-541-0848 이용시간 매일 09:00 - 18:00 홈페이지 : http://oeam.co.kr/oeam/
▲ 외암리민속마을의 담장길의 능소화는 6월 하순이 넘어야 피어난다
출처 : 충청남도 홈페이지
도민리포터 이병헌님의 기사입니다.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